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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눈맛손맛

죽 쑤고 있어요~문어죽

 

안냐세요 횽아들~

진짜진짜 오랜만이예요...

 

요즘 핫하다는 삼천포 문어낚시 가봤어요

문어낚시는 내만이라

바람이불어도

비가와도

너울이 있어도

태풍이 온다는 예보만없으면 나간답니다.

날마다 잡아도 또 내일 나오는거보면 도대체

바다밑에 얼마나 많은 개체수가 있나 싶어 신기하네요

이렇게 잡아내다가 문어 씨를 말리나싶어 걱정입니다.

 

 

 

 

손맛보려간게 아니라 가이드가 없어서  선장이 점심준비하는게 힘든것같아 

사실은 선상에서 먹을

먹거리 준비해드릴려고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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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오니 세상만사가 귀찮은데

"밥 묵자"

참 말로 무서운 말을합니다..

집 나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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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백숙을 먹는다는데

보양식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이더운 여름날 땀 뻘뻘 흘리며 잡아온 문어로 죽을 쒀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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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색감도 예뿌고 부드럽게할려면 식초를 넣기도하고 ,설탕을 넣는다고도하고

간장을 넣고 삶기도하는데 전 생략하고  무 양파만(육질을 부드럽게함) 넣고 삶았습니다

동네 할머니께서는 물 한방울 안넣고 그냥 끓이다보면 물이 자작자작생긴다고

넣지말랬는데 전 육수가 필요해서 펄펄 끓이다가 문어를 데칠었습니다

 

 

물이 끓을때 큰문어는 10분가량 작은거는 5~6분정도 데치는 개념으로끓이면 적당합니다

 

 

 

 

 

 

제사상에 올리거나 멋내기용이 아니면 통마리로 데치는것보다

다리부분에 살짝 칼금을넣고 내장이 보이게 머리를 뒤집어서 삶으면

열이 골고루 전달되어 부드럽게 삶아집니다

밀가루넣고 빡빡 안물질러도 똥꼬부분 빨판에 이물질도 쉽게 제거됩니다

 

 

 

 

 

 

 

 

 

색깔 낼려고 간장을 몇방울 떨궈 끓있더니

국물냄새가 맛있게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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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해서 그런지

양파랑 무탓인지

색갈이 발그레 참예뿌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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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끓일 용도라서  다리를 자잘하게 식감좋게  썰어서 참기름이랑 소금에 조물조물 무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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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쌀에 죽을 끓이면 불앞에 서있는 시간이 길어서

식은밥 남은걸로 참기름,,소금(간장)넣고 고소하게 따글따글 누룽지가 붙을만큼 볶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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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만 드시고 남은 국물을 버리시는분도 계신데 버리지마세요

박카스에들어있다는 타우린이 문어끓인물에 녹아있어

피로회복에 좋다고합니다

 

 

 

 

 

대충볶은 밥에 문어끓인 육수를 붓고 다시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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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타지 않도록 주걱으로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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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다리는  미리 양념에 무쳐둔거라 마지막에 넣고 한번 휘져어야 질기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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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문어씹히는 질감도좋고

.요즘처럼 땀흘리고 기력없을때 먹으면 좋겠네요..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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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20인분 준비하라는데....흐미....................괜히 죽을 끓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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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쉽지 선상에서 20인분 끓이가 쉽나요......

흔들리는 배에  1시간 들통을 부여잡고 있을려니

찜질방에 따로 갈 필요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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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다져간 야채도 넣어,모양잡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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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맛있다고............하셨는데

죽먹기전에는 따문따문 올라왔든 문어가

죽먹고나니 죽 쑤는지 낫마리도 어쩌다 올라왔어요

정말 죽쒀어요........ㅎㅎ

 

 

 

그래서 죽 안 쑤기로했어요....ㅎㅎ
조황 못올리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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